여행

양주에서

그랜마_퀼트 2007. 1. 14. 22:36

국립박물관 친구들과 만나는 날이다.

영화룰 볼까 아니면 남산을 산책할까 하다가 양주로....

며칠전에 눈이 많이오는 바람에 그댁에다 차를두고 왔다면서 콩도 살겸 하기에

우린 지하철을타고 주내에서 내린다.

제니퍼의 친구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언니와함께 하얀강아지도..

좋은친구란 언제 어디에서고 무조건적인 사랑이 있어야 함을 새삼 느끼게 하고 있다.

3년을 함께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이기에 인제는 막연한 사이가 되어 버린지 오래다.

특히 제니퍼는 우리들에게 헌신적으로 사랑을 주는것같아 그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 해야할찌...

친구의 차를타고 한참을 달리니 양주시가 나오고 우린 용골 마을로 들어간다.

도로를 벗어나 시골길로 들어서니 아직도 눈길 그대로 이기에 약간은 겁이났다.

난 아직도 여자들이 운전을하면....

몇십년전의 교통사고 였는데도 아직도 그 두려움은 가시지 않기에....

그집입구에서 도착할때 까지의 길이가 꽤나 길기에 많은 평수를 갖고 있음을 짐작케하고 있다.

연못이 두개나되고 길옆의 밭이랑 창고들이 시골임을...

그래도 본채와 사랑채 그리고 헛간처럼 보이는곳들이 정말 아름다워 보인다.

나이들어 멋지게 노년을 보내는 노부부들을 보면 정말 부러워보인다.

그래서 남편은 자꾸 백령도로 들어가자고 하는것 같다.

차에서 내려 몇장의 사진을 찍었다.

온통 눈에 휩싸인듯한 마당과 집들이 표현 할수없도록 아름답기에 그냥 서서 구경만 했다.

연못은 아름다웠지만 엄청난 투자를 한것같아 좀.....

본채로 들어가니 너무넓어 운동장 같다는 표현을해야할 정도로 큰거실과 한계단 올라서서

안방이 있는데 뒷뜰의 모습을 그대로 볼수있게 커다란 유리창문이다.

그경치 또한 일품이기에 오늘의 여행에서 많은 수확을 얻은셈이다.

또한가지

겯들이면 집주인님의 책상이 내가 본중에서 단연 최고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고급이라서가 아닌 책상에 앉아 계시면서 책 읽으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 좋았다.

70세정도의 부부였지만

그분들의 삶이 아름다워 보여서 오늘의 나의 여행은 만점 이라고 해야할까?

기분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