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랫만에 춘천에서 화천까지

그랜마_퀼트 2007. 1. 19. 11:53

박물관친구들과 창동역에서 만나 제니퍼의 차에 올라타고는

춘천을 향하여 신나게 달려가고 있다.

항상 제니퍼에게 감사함을 느끼지만 오늘역시 춘천에있는 초등학교 동창에게

우릴 데리고 가겠다고 하면서 한턱내라고 했다니....

그렇게 허물없는 친구를가진 제니퍼에게 새삼 좋은삶의 본보기인듯 해서 다시한번

그녀를.....

난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었는가? 를 생각해 보고있다.

그녀가 씽글로 살아오면서도

당당하게 잘 살아왔음은 오랬동안의 공무원생활과 쾌활한 성격과 남을 배려할수 있었음이

였음을....

처음수업 끝나던날 점심 함께하자면서 먼저 권했던일과 나를 데리고 길상사로가서

많은 얘길 나누었던 생각이....

그때 내가 바쁘다고 거절하였다면 아마도 우린 이런 좋은만남이 없었을 것이였기에.

그러면서

자연히 쟈스민도 영균이도 합세하게 되었다.

올해로써

우린 4년차로 접어든다.

아~~~

춘천으로가는 도로는 오랬만이지만 거의 옛모습 그대로이기에 더욱더 우리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

영균이도 처녀시절 원주병원에서 일년간 근무하다가 결혼하고 미국에서 20여년간을 살다 잠시

들어와서 살고 있는듯[아마도 미국 시민권자인듯..]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원까지 나온 재원이지만 결혼후 아이들 넷 낳고 살림만 살았다나!...ㅎㅎ

쟈스민은

척척박사[?]라고 내가 생각했는데 영어회화 실력 또한 대단하기에... 난 이 여인들 때문에

항상 소리죽여 그녀들이 하자면 하자는대로 따라갈 뿐이다...ㅎㅎ  

길따라 계속 차는 달리고 강물을 쳐다보노라니  햇살에 강물이 눈부시게 빛을 발하고 있다.

강건너 보이는 철길위로 춘천에서 서울로가는 기차가 달리고 있다.

저마다 예전에 저 기차를타고 어디어디에 갔었노라고 야단들이다.

강옆의 짧은터널 두개가 보인다.

아마도 그것은 이길을 다녔던 사람들과 기차를 탔던 사람들의 옛추억의 보물상자 일것이라는...

지금은 산속의 하얀눈과 앙상한 나뭇가지들 뿐이지만

경치란 그때그때의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각자가 느끼는 그감정이란 어떻게 표현할수가 있을까?

20대중반의 난 많은시간을

강원도행 버스에서 시간을 보냈었다.

그아름다웠던 나의시간들은 인제는 추억의 시간으로 변하여 회상속에 잠길줄이야....

이런저런 생각들과 지금의 즐거움속에서 너무나도 많은말들을 한것같아

목구멍이 좀 껄끄럽다 함을 느끼는데[감기 때문에..]

춘천에 도착하여 공설운동장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인제 제니퍼의 친구가 나타나면서 오늘의 멋진 춘천여행이 시작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