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남대문에서 친구를 만나 명동에 들렀다가
걸어서 인사동으로 향한다.
오랫만에 선화랑으로 들어갔다.
안윤모 '커피 홀릭'展.
커피잔을 든 닭, 호랑이....
동물들은 익살스럽고도 유쾌한 모습이다.
마치, 우리들의 모습들을 닮은듯 하다.
여러곳의 전시회도 감상을 했다.
점심역시 한정식으로 저렴하면서
푸짐하게 차려져 나온다.
기분좋게 먹었다.
인사동을 들여다 보듯이 돌아다녔다.
평일인데도 많은인파가....
헤아릴수 없을많큼 가게들이 즐비하다.
그 많은것들을 눈으로만 바라볼 뿐이다.
안국동쪽으로 크라운 빵집이 있다.
그집앞을 지나노라면 빵굽는 냄새가 좋다.
오늘은 들어가서 빠다 빵, 팟빵. 곰보빵을 샀다.
그리고는 하드 두개를 사서 친구와 먹으면서 길을 걷는다.
광화문까지 걷기로 한다.
청진동을 지나고 수송동의 교보문고로 들어갔다.
우린 퀼트책들을 보기만하고는
친구는 딸아이를 준다면서 TIME 지를 구입한다.
광화문 지하도에서 출구를 잘못�아 도루
교보문고 정문앞으로 오게됨에 둘이는
멎적은 웃음을 짓는다.
알수없는 우리들의 행동에 처절함을 느끼기에는...
광화문의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보이는 전경버스의 모습에
가슴이 저려옴이...
국가의 재산을 발로차고 낙서를 했는가하면
찌그러진 모습으로 보여지는 모습이란 패잔병같은 모습이다.
도대체 이나라는 어느방향으로 가고있는지...
평온해보이는 모습에서 밤이되면
촛불시위장으로 바뀌는 모습이란...
우린 '스타벅스'로 들어간다.
시원한 카랴멜 마끼아또를 마시면서
학생시절 시청앞 '몽블랑'빵집의 빠다 빵 얘길한다.
정말 맛있었다면서 인사동에서 산 빠다 빵을 먹는다.
일부러 창문옆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을 읽는다.
모두다가 바쁘게 지나가면서 '나라걱정을 하고 있을것 같다'
그들역시 창속에 앉아있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나름대로의 생각에 잠기리라고...
우린 오늘의 나들이에 행복함을 서로 감사하다고 하면서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