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봄 나들이

그랜마_퀼트 2009. 4. 17. 00:31

어제 내린비로 날씨가 좀 쌀쌀한듯 하여

옷을 두툼하게 입고 강화로 갔다.

강화에 접어드니 길이 훤하게 트이는것 같아서 좋다.

 

산중턱에 자라잡은 곳에 콘테이너가 있으며

정원에는 많은 나무들을 심어 놓았다.

콘테어너 뒤엔 야외식탁을 준비해두고 점심을 해먹도록 준비를 해두었기에...

 

400여평의 대지인데 노년을 이곳에서 보낼려고 정원부터 만들고 있는 중이란다.

정원 주변에서 쑥들과 민들레가 많이 피어 있기에

점심을 해먹은 뒤에 나물들을 캐기로 했다.

 

여인 넷이서 준비해간 음식들로 점심식탁을 차려서

담소를 나누면서 맛있게 먹는다.

야외에서 즐기는 멋있는 시간이다.

 

한참 있으니 이집 바깥주인이 형님댁에 계시다가 우리들을

데리고 야산으로 안내 하시겠다며 올라 오셨다.

아름다운 산책로를 지나서 얕은산 정상에 있는 바위로 올라가서

주변의 풍경을 바라보니 가슴이 확 트이는것 같은 기분이다.

 

다시 정원으로 내려 온 다음 쑥과 나물들을 캐기 시작 했다.

마당과 집 주변에서만 뜯어도 많다.

다시 야외식탁에 앉아서 해물전을 부쳐 먹으면서 정말로 즐거웁게 웃고 떠들어 댄다.

 

다음 화요일에 다시 오자면서 서로 가져올 음식들을 정하고 있다.

서로 맛있는것을 가져 오겠다고 한다.

난 커피와 과자류를 준비 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한가한 시간을 야외에서 보낸다는것이 이토록 행복함을 가져다주니....

 

해가 뉘엿뉘엿 질무렵 그곳을 나오면서 올때와는 다른길로 드라이브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