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릭 나르스 "흉노 무덤"
오늘은 '일본사' 강의를 듣기전에 전시관에 들러 "흉노 무덤" 을 관람 한다.
도르릭 나르스... 둥근 소나무 숲 이라는 뜻.
도르릭 나르스의 유적은 동몽골 최대 흉노 무덤군으로 무덤길에 있는
대형 무덤을 포함하고 있는 몽골 내 6개 유적중 하나이다.
이번 전시에서
초원을 제패했던 흉노 제국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문화를 엿볼수 있다.
초원의 전사
북방 초원을 무대로 생활한 흉노인에게 능숙하게 말을 타고 이동하는 능력은 그들의 생존과도 관련된 것이었다.
흉노의 등장이 동아시아 역사에 미친 가장 큰 영향중의 하나는 그들이 구사했던 기마전법이다.
이는 달리는 말위에서 자유자재로 활을 쏘는 기사술을 핵심으로 하고 있었다.
이들은 다양한 말갖춤새를 갖추고 있었는데재갈과 재갈멈추개가 가장 일반적이다.
또한 마면과 여러형태의 장식들이 있고 화려하게 만든 은제 말띠드리개 청동 말방울도 발견 되었다.
노용 올 유적지에서 출토된 은제 드리개 장식에는 야크와 사슴문양이
골모드 유적에서는 은제 도금 드리개 장식에 유니콘 문양이 있다.
죽는 이의 장식
옥은 아름답고 신비스러워 일찍이 신체를 장식하는 장신구로 사용되었고 이것이 신과 인간을 이어준다고 믿어 예기로도 사용되었다.
장례에서 시신에 사용되는 옥을 장옥이라 하는데 도르릭 나르스 2호 무덤에 묻힌 이의 가슴 부근에서도 원반형 옥벽을 비롯해
이같은 옥장식이 출토 되었다. 또한 누금 장식을 한 금구슬 터키석을 끼워 넣은 감입 꾸미개 호박으로 만든 구슬 꾸미개
청금석으로 만든 새모양 꾸미개 활석을 이용해 무뉘를 뚫어 만든 꾸미개 금판을 씌워 만든 허리띠 장시등
다양한 장식이 옥 장식과 함께 출토 되었다. 그뿐아니라 시신을 안치한 나무널의 표면에는 금띠와 금꽃을 부착하여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그밖에 아프카니스탄이 주산지로 알려진 청금석으로 만든 새모양 꾸미개나 갈색 활석을 이용해 만든 맞뚫음 꾸미개 역시 주목할 만 하다.
흉노 문화와 고고학
흉노는 최초의 유목 대제국을 건설했던 북방 유목민족으로 기원전 4세기부터 역사서에 뚜렷한 실체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주민들에 의해 기록된 역사에서 유목민들은 정주 세계를 위협하는 야만인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왔다.
중국의 역사서에 등장하는 '흉노'라는 명친 역시 이들에 대한 중국인의 부정적 시각과 폄하가 반영된 것이다.
한편 동서양의 문화 교류에 유목민이 차지했던 역할이 크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이경우 '매개자'나 '전달자'로서 유목민의 역할만을 강조되는 경향이 있어서 이들이
독자적 문화를 가진 주체라는 점이 간과되기 쉽다. 따라서 기록되지 않은 흉노 제국의 문화를 복원하는 측면에서
고고학적 조사의 역할리 점점 커지고 있다.
고고학적으로 확인되는 흉노의 자취는 비이칼 일대, 몽골, 중국 동북 지방에 넓게 남아 있으며
남부 시베리아의 미누신스크 분지, 알타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도 찿아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