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가슴을 펴고

그랜마_퀼트 2009. 9. 22. 21:18

 

5시가 넘었는데도 그는 연락도없이 귀가가 늦는다.

6시쯤 되었기에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걷기를 하려고 나섰다.

 

항상 밤에 공원으로 가는데 6시경이니 환하다.

그래도 많은사람들이 있었다.

특히 자전거 타는 아이들과 노인들이 많다.

 

처음으로 본다.

휠체어를 타고 공원길을 돌고 계시는 두분의 할아버지.

손수 운전을 하시면서 공원 트랙을 도는 모습에 휠체어를 타고도

맑은공기와 시원함을 느낄수 있다는것이....

 

나이든 분들은 뒤에서봐도 어기적거리면서 걷는다.

좀더 빨리 걷기를 하셨더라면 바르게 걸을수 있었을텐데를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게 내 가슴을 펴고 보무도 당당히 걷게됨이...ㅎ

 

보통 40분에서 50분 정도 걷는다.

병원에 다니면서부터는 운동기구도 이용한다.

처음에는 좀 힘이 들기에 조금씩만 하고 있다.

 

무엇이든지 무리하면 탈이 나는법이라

인제는 매사에 조심 하게 된다.

한번 탈이 나면 그 휴유증은 엄청나게 자신을 힘들게 하기에...

 

돈을 들이지 않고도 운동을 할수 있는데

헬스클럽을 다녀야만 운동을 한다는 생각이 팽배해진 요즈음

나는 내 스스로 운동의 종류를 구분하여 가면서

나름대로의 건강비법을 유지하고 있다.

 

오늘도 나는 가슴을 활짝 펴고 힘차게 공원트랙을 걷고 있다.

힘차게~~~

당당하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