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새벽

그랜마_퀼트 2009. 10. 14. 06:00

 

정말로 오랫만에 새벽녁에 눈을 뜨게 된다.

조금 있으니 그도 일어나서 운동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비온 뒤라 조금 두툼한 웃옷을 꺼내 주었다.

식탁위에다 둔 내 커피를 한모금 마시면서 왜이리 들척지근 하냐고....

 

혼자서 식탁에 앉아 따끈한 커피를 마시니 기분이 상쾌함을 느낀다.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는지....ㅎ

스탠드를 켜고 요즈음 읽고 있는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을 읽는다.

며칠째 조금씩 읽고 있는데 책을 덮으면 그내용이 생각나질 않는다.

그래도 읽을땐 그순간 느끼는 감정이 좋아지기에....

 

컴퓨터를 키고 이곳저곳에서 뉴스를 보고 새롭게 떠오르는것에 관심도 가져 본다.

내 불로그에서 흘러 나오는 베토벤의 '영웅'을 듣는다.

새벽을 기분 좋게 맞이 할수있는 원동력이 되는것도 같은 그런 느낌 이다.

책상 앞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는것이 나를 찿아가는듯한....

 

젊은날...

'영웅' 을 들으면서 베토벤에 푹 빠졌던 때가 생각 난다.

그때의 감정과

지금의 느낌은 판이하게 다르지만

여전히 내겐 희망이 있다는것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찌를...

 

역시 새벽은 맑은정신을 가져보게 할수 있다는 생각에 잠겨본다.

한시간 정도 지나니

그가 운동을 하고 들어 온다.

오랫만에 행복한 마음으로 아침식사 준비를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