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돋보기 안경
그랜마_퀼트
2010. 4. 23. 20:42
돋보기 안경이 있어야만 글을 읽을수 있는데
그만 여행중에 잃어버리고 말았다.
크로스백과 여행백을 몇번이고 뒤져 보았건만 결국 찿아내질 못한다.
아마도 비행기안에서 미국 입국서류 작성하고는 좌석앞 포켓에 넣어두고는...
결국 여행내내 프린트물을 읽을수가 없었기에
무척 답답함을 느꼈다.
두개의 선글러스와 사물을 편하게 볼수있는 안경뿐이였기에...
어쩌면 4개의 안경을 건사하다보니 제일 중요한 돋보기를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또한 책을 뭘 가져갈까 하고 책꼿이를 들여다보다 다른일을 하는 바람에
책도 가져가지 못함에....
잊는다는것과 잃어버린다는것이
일상처럼 되어버린 지금.
그래도 아직 하고 싶은것도 많고
좋은 느낌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모든것이
생각처럼 따라지질 못하기에 그냥 아쉽기만 하다.
한나절을 보내면서 한시간정도 낮잠도 자고 싶고
도서관에 가서 읽고 싶은책도 빌려와야 하는데
아니면 재래시장엘 가서 푸성귀들을 사오는 재미도 솔솔하건만
한번 움직일려면 이것저것 생각하게됨이....
오늘은 버스를 타고 재래시장에 갈 준비를 하면서 백속에
돋보기안경을 넣고 카드와 잔돈들을 챙겨서 집을 나선다.
오랫만에 외출을 하게되니 주변의 모든것이 새로와 보이면서
소중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역시 내조국이 제일 안정되고 편안함을 주는곳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