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식구들과 오붓하게 떠날려고 했는데...
그만 딸아이가 함께하질 못했다.
그와 아들래미와 함께 떠나는 여름 여행이다.
집에서 택시타고 인천지하철을 이용하여 김포공항에 도착 한다.
집에서 일찍 출발한 덕에 김포공항의 스타벅스에서 한시간이상을 머므르다가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 한다.
두사람에게는 초행이지만
여러번의 제주여행이기에 내게는 신비롭게 다가오질 않는 여행이다.
역시 남자들은 필요이상의 표현을 자제하는 까닭인지... 그냥 표정은 무덤덤하다.
공항에 내려서
아들래미는 랜트카 수속을 밟고 승합차에 올라 랜드카 회사에 가서
랜드카를 인수 받고 그때부터
우리들의 제주여행은 시작이 되었다.
여행은 오전부터 시작해야 볼거리가 많은데 오후 늦게부터
돌아다니게 되니
금방 날이 어둑어둑 해지면서 볼수있는것에 한계를 느낀다. .
삼성혈로 찿아가서 주차장에 주차하고는 주변만 둘러보고
근방에 유명한 '삼대 국수집'에서 저녁을 먹는다.
유명하다는 삼대국수를 시켰다.
크고 깨끗한 식당인데 사람들도 붐비고 친철한 곳이다.
국수가 나오는데 국수위에 구운김과 돼지고기 편육이 많이 올려져있다.
조금은 느끼한듯한 느낌이 드는데 먹어보니 국물맛은 돼지고기와 뼈를 삶은 국물인듯...
일본TV에서 본 일본라면 국물이 생각난다.
항상 일본라면을 보면 걸죽한 국물과 쟈슈라는 고기가 올려져 있었는데...
일본에서 공부를 했던 아들에게 일본라면 냄새가 난다고 했더니만
그렇다고 한다.
하여튼 걸죽한 국물에 국수를 먹으면서 연상 깍두기만 먹었다.
난생처음 돼지고기 국물에 국수를 먹으니
조금은 역겨운 기분이지만 아들이 미안해 할까바서 맛있다고 노래부르듯 탄성을 한다.
한참을 걸어 삼성혈 주차장으로 오니 꽤나 어둑어둑해졌다.
네비게이션이 있으니 찿아 갈곳의 걱정할 일은 없지만
시내를 벗어나 대명리죠트를 향하는 길에서 마음은 두둥실 구름마냥 떠 다니듯한 기분이다.
한참을 달려서 대명리죠트에 도착 했다.
멋진 리죠트의 조경이 아름다워서인지 기분은 금방이라도 바닷가로 달려가고픈....
발코니에 나가서 야경을 바라보니
정말로 아름다운곳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