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마음이란...
그랜마_퀼트
2010. 9. 5. 11:51
딸아이의 친구가 다녀간뒤 그는 성당에다 11월 말에 결혼날짜를 가계약 하고 들어 온다.
난... 답동성당에다 하지... 하면서 짜증을 냈다.
년말이라서 행사가 겹치는 날이면 주차문제로 힘들다면서 그곳은 안 되겠다고 한다.
하여튼 우리가 30여년 다녔던 성당에서
딸의 결혼미사를 드릴수 있다는것에 감사 하기로 했다.
우린 그곳에서 많은 추억을 가슴에 담아가면서 살아 왔기에 주변의 모든사람도 늘 함께 하고 있다.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막상 결혼날짜와 주례 신부님께도 허락을 받고보니
생각속에 잠기게 되고 그저 마음만 착찹해진다.
보내는 마음은 좋은데 멀리 보낸다고 생각하면 그것 또한...
그래도 내게는 제일 가깝고 좋은 존재인데
그아이에게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게 나름대로의 자기 성을 쌓아갈텐데....
요즘들어 부쩍 나를 짜증스럽게 만들고 있는 그를 이해 할수 있을것도 같다.
사랑하는 딸아이를 멀리 보내고 보고 싶을때 볼수 없다는것과
홀연히 떠나 보낸다는것이 얼마나 그를 슬프게 만든다는것을....
나 역시도 점점 마음이 편치 않아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