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식탁
저녁식사
그랜마_퀼트
2011. 2. 12. 02:00
2011년에 들어 서면서 그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졌다.
노동부 고용쎈타에서 명예상담원을 2년 연속 근무 하였는데
올해에는 그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러면서 오전에는 수영을 하러 다니고 항상 친구들과 점심은 함께하고 들어온다.
저녁때 들어오던 분이
오후에 일찍 들어오게되니 그것도 내게는 커다란 부담이 될줄이야....
오랫동안 나만의 공간에서 만끽하고 지냈는데
인제는 집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니 조금은 활동에
제재를 받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는 그 나름대로의 시간을 보내고
나역시 내 일에 몰두하면 되는데 왜 답답하다고 생각이 드는지.
서로에 대해서 필요이상으로 관심을 두지않은데도 정말 ......
저녁때가 되면 으례이 그에게 묻는다.
몇시에 저녁 드시겠어요?.... 라고.
항상 그는 7시에 먹자고 하는데도.... 나는 그냥 묻는다.
오늘도 생선 구워서 먹을까요????... 라고 물으니 좋다고 한다.
언제 냉장고의 냉동실은 열어 보았는지
냉동실에 뭔가가 가득 찼다면서 그것부터 먹어 치우자고 한다.
그런소릴 하지 않아도 될텐데... 왜 그럴까????
젊어서는 정말 말이 없었는데
나이들면서 너무나도 많은말을 하고 싶어 한다.
여자들은 그런말을 하면 짜증이 난다는것을 왜 모르고 있는건지....
그러면서도
그가 함께하여 주어서 감사함을 느끼게되는 이유는....
저녁상 차리고는 얼른 디카로 찍었다.
정말로 평범한 상차림이지만 둘이서 오붓하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