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되찿은 기쁨
그랜마_퀼트
2011. 5. 20. 22:52
늦게 일어나서 병원에 갈준비하고 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
딸아이의 누빈반코드를 걸치고 병원으로 갔다.
의사선생님께 이틀간 죽다 살았다면서 얘길하니 목이 너무 많이 헐었다며 보라고 한다.
뭔가 영양보충을 해야겠는데... 하고 생각하다 결국 삼계탕을 해먹기로 하고
마트로 향한다.
먹을것들이 지천인 마트에서 내눈에 띄이는것은 하나도 없다.
삼계탕용 닭 두마리만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약은 먹어야 하기에 냉동고안에 있는 가래떡 한개를 꺼내 렌즈에 해동하고는
김에 싸서 먹고는 약을 먹었다.
몸이 한결 가벼워진 기분이다.
집에 들어오는데 전화벨이 울리기에 얼른 받었는데 끈긴다.
조금 있으려니깐 다시 전화가 온다. 딸아이였다.
엊저녁에도 내가 너무 힘들어서 전화 못하겠다고 했더니만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한다.
아들래미는 그저 엄마가 감기에 걸렸는가보다... 하는데. 역시 딸아이는 다르다.
몇시간을 기분 좋게 푹자고 일어나니 몸도 마음도 기분좋은 상태다.
끓여논 삼계탕을 혼자서 맛있게 먹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것을 다 잃는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이번 감기였다.
저녁 약속이 있다면서 늦게 들어오던 그가 아파트앞이라면서
뭐가 먹고 싶으냐며 말하라고 한다.
난 괜챦으니 당신이 먹고 싶은것을 사오라고 했다.
어제도 내가 생성초밥 좋아 한다고 초밥을 사들고 온 그였기에....
아파서 누워 있을때 오만가지 생각을 다했는데
이렇게 마음이 가벼워지니 모든것을 되찿은 기쁨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