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추석 준비
그랜마_퀼트
2011. 9. 11. 00:28
며칠전부터 김치를 담고 먹을것들을 조금씩 장만하고 있다.
정말로 오랫만에 쌀을 담그고 방앗간에 가서 쌀가루를 만들어 온다.
뉴스를 보면 믿고 먹을것이 없을것 같은 기분이기에....
오늘도 마트에 혼자서 두번이나 다녀 왔다.
그는 요즘들어 부쩍 술 마실일이 생기기에....
큰 냄비에 그릇과 수저들을 넣고 삶아 내고는 뜨거울때 딱으니 깨끗해졌다.
명절때 누군가가 와서 설거지를 할때 그릇에 더러워 보이면 좀 챙피함을 느끼게 된다.
나이를 먹어서인지 그릇도 함께 늙어 가고 있다.
대부분의 그릇들이 나와 함께 나이를 먹은것들 뿐이니....ㅎ
깨끗해진 그릇에다 밥을 담아 먹으니 저절로 행복해지는것 같다.
추석준비 하느라고 장만한 반찬들 덕분에 식탁이 풍요로워 보인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딸아이가 맘에 걸린다.
입덧을 하느라고 제대로 먹질 못하는데....
점심을 먹는데 아들래미는 사진을 찍어서 동생에게 보낸다.
즉시로 연락이 오면서 집 밥이 먹고 싶다고....
순간순간 사진이 오가고 아이패드로 전화하면 얼굴까지 보면서 통화를 할수 있으니.....
며칠남지 않은 추석을 기다리면서 준비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됨이...
많은 아쉬움이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