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친정엄마
그랜마_퀼트
2011. 10. 8. 21:26
또 꿈을 꾼다.
친정엄마의 모습이 생생하게 나타났다.그것도 젊어 보이는 모습으로....
가을이라서 일까????
가을에 친정엄마가 편챦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삼개월 앓으시다가 돌아 가셨다.
병간호를 할때 마음이 얺짢아져서 엄마 옆에서 바느질만 했다.
아프신 와중에서도 내게 짜증을 내셨다.
몸도 곯고 눈도 나빠 지는데 왜 바느질을 하느냐고....
난 들은척도 안하고 바느질만 했는데 그때 완성한 작품을 지금 다시 하면서 엄마를 생각 했다.
아마도 엄마는 하늘나라에서 나를 내려다 보면서 또 만드는냐고 하셨을것 같다.
내게 바느질하러 오는 여인네들이 그작품을 하겠다고 하기에
나도 딸아이의것을 만들고 있다.
가을이오고 스산한 바람이 불면 엄마가 입원해 계셨던 병원으로 찿아가던 때가 생각 난다.
그땐 늦가을인데
바람이 차고 몹시도 추워옴을 느꼈다.
오늘은 괜히 쓸쓸해지고 마음이 착찹해짐을 느낀다.
결국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될텐데
나는 너무 욕심을 내고 사는것은 아닌가????...하는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