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축배
그랜마_퀼트
2012. 12. 21. 05:19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일이다.
우린 일주일 전쯤에 부재자투표를 했기에....
아들래미는 전날밤에 와서 자고는
아침을 먹고 투표를 하고는
오후엔 다시 대전으로 내려 갔다.
우리와는 지지자가 다르기에
인제는
서로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다...ㅎ
오후 4시쯤인데
난 그냥 서성거리게됨이
오히려 낮잠이라도 자는편이 좋을것도 같다는 생각에....
7시가 되었다면서
저녁을 먹자면서 남편이 날 깨운다.
출구조사에서 박근혜가 조금 우세하다고.... 한다.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는 소릴 하도 들었기에....
TV를 보면서 난 그에게 좋아도 한잔하고 나빠도 한잔 하자면서
슈퍼에서 맥주나 사 오라고 했더니만 알았다면서... 사들고 온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확실의 소식을 듣고는
우린 우리들의 지지자가 당선된 의미로
축하하는 축배를 했다.
오래전 저녁밥을 먹다가 출구조사에서
우리가 지지했던 지지자의 낮은 소식을 듣고는
두사람 모두 수저를 놓았던 생각이 난다.
그리고 오랫동안 뉴스를 보지 않았던 생각이...ㅎ
이번에는 늦은밤 두시까지 TV를 보게됨이....
다음날도 온종일 TV앞에서 박근혜만 보게됨이....ㅎ
인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로서
그녀를 바라보게됨이....
딸아이의 말에 질책을 하면서 그녀를 옹호하게됨이....
내가 지지했던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된것에 그저 감사함만이....
아마도 이런 기분이 다시 찿아오지 않으리라고.
행복함을 느끼는 시간이 제일 좋은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