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따라서...
백령도
그랜마_퀼트
2013. 8. 26. 13:20
몇년만에 백령도엘 갔다.
고추농사때문에 무척이나 바쁘게 지내는 친척들을
보면서 잠시 머무름도 너무 송구스럽기만 하다.
인제는 그곳에서 살 계획을 취소했기에
미리 가져다 논 물건들을 거의 다 없애 버렸다.
아마도 8년정도는 된것도 같은데.....
택배로 두 박스 붙이고
가져 간 이민가방에 가득채워옴이.....
농사 지으면서 살것도 아니었는데....ㅎ
2박3일 머무르면서 조용하고 권태로움이
얼마나 힘들다는것을 새삼 느끼게됨은....
친척들은 눈 뜨면 일하고 저녁먹고 조금 쉬면 잠자야하니......
그곳의 짐들을 완전히 정리하고
되돌아 오는 마음은 그저 편안하기만 했다.
인제는 아무곳에도 미련이 없기에....
올때는 멀미를 하는것 같은 기분이기에
뱃속에서 내내 속이 불편 했다.
집에 돌아오니 그냥 마음이 편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