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립박물관으로 공부하러 가는 날이다.
오후 2시에 수업이 있지만
언제나 집에서 일찍 나와서 나름대로의
오전시간을 유용하게 보낼려고 애쓴다.
혼자서 나름대로 즐길수 있는 시간이란
시장엘 간다던가 아니면 교보문고에 들러서
필요한 책을 구입하거나 또는 슬적슬적
읽다가 메모도 해오곤 하는....
전철을 타고는 용산이 가까워 오기에
용산역에 있는 '상설문고'에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에 내렸다.
일러서인지 문고앞은 한가하다.
두리번 거려도 내가 원하는 AB-ROAD(여행잡지)가
보이질 않기에 주인에게 물어보니
다 팔렸다고 한다.
그래서 이것저것 들여다 보았다.
CASA LIVING 이 눈에 띄인다.
창간 8주년 이라기에 내용이 괜찮을듯 하여
뒤적여보니 볼만 한것같아 2000원을 내고 구입했다.
과월호 잡지는 싸게 구입할수 있어서 자주 들리게 된다.
느긋하게 문고 앞에서 책들을 들여다 보게 된다.
잡지외에는 다른책에 눈길이 가질 않는다.
잡지들은 4월,3월....
최근의 것들이 다양해서 좋았다.
계속 전철들이 들어오기에 아무것이나 탔다.
어차피 서울역에서 내려 남대문시장과 신세계로
갈려고 마음을 정하였기에...
서울역에서 내려 걸어 나가는데 아는 얼굴이 보인다.
반가워서 점심이나 하자면서 함께 남대문쪽으로 걷는다.
신세계로 가자하니 시장에서 먹자고 한다.
싫다면서 시장을 지나 백화점으로 들어간다.
에스카레이터를 타고 11층까지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갔다.
모두다가 나같은 여인들일 것이다.
만남으로 나왔다던가 아니면 물건을 구입하던지
무료한 시간 즐기기위해서....
그많은 여인들의 표정에서 여러가지를 읽을수 있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서 식당 문앞의 의자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이 다양하다.
점점 고령화 사회가 되가면서 70대 이상의 여인들도
화사한 차림과 온화한미소로 친구들과 기다리고 있음은...
오랫만에 만난 후배이기에 정말 반가웠다.
냉면을 먹으면서 도란도란 얘길 나누고
또 12층의 스타벅스에 가서 차를 마시면서
한참을 있다가 헤어진다.
박물관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서야
용산역에서 구입한 책을 들여다 본다.
정말로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많아서
2000원으로 행복을 느낄수가 있을것 같다.
이촌역에서 내려서 나는 항상 나가는 출구를
헤깔리게 된다.
청소부 아줌마에게 박물관 가는 출구가 어디냐고
물으면서 속으로 내 자신에게 '말한다' 정말 왜 그러지...
역에서 박물관까지 걸어 가는길이 나는 너무 좋다.
확 트인 길을 항상 힘차게 걸으면서
마치 '나를 �어가는 듯한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곤 언제까지 이렇게 다닐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강의를 들으면서 '인도'에 대해서 너무나도 모르고 있었다..라고.
중,고교시절에 간단 하게만 배웠던 기억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것이라고.
읽어야 할 책을 고르기에도 힘이 들 정도다.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도 '인도'라는 나라를 생각하게 된다.
오래전에 친구와 함께 '일본 문화원'에는 많이
�아 다녔던 기억이 난다.
혼자서라도 '인도 문화원'에 �아가서 뭣인가를
�아 내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했다.
저녁을 먹고는 'CASA LIVING' 을 읽었다.
내가 좋아하는 요리 라든가, 정원 가꾸기,
실내장식 등등....
행복이란
'내가 가꾸고 엮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