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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단양

 

늦으막하게 대명콘도에 도착하였다.

건물은 콘도 같은 느낌이 들지않는 작은 시골의 대학 캠퍼스같은...

그래도 로비로 들어가니 콘도같은 느낌이 들었다.

 

년말연시라서인지 실내장식은 화려하게 꾸며져있고

손님들이 북적였다.

방 배정을 받고 6층으로 올라간다.

객실에 들어가서 창밖을 바라보니 앞에서 펼쳐지는 경관이 수려하기에 좋다.

 

휴계소에서 주먹밥과 튀김우동으로 점심식사를 했지만

5시경인것같아 딸래미와 함께 준비해간 음식으로 저녁준비를 했다.

그는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왔다면서 전화를 하고는 아들과 함께

한우를 사러 나간다.

 

정말로 오랫만에 아이들과함께 여행을 왔기에 멋진 저녁파티를 할것 같다.

아직은 우리식구들만의 오붓한 시간이기에

뭐라고 표현할수없는 아름답고 정겹답다고 해야하나...

그냥 좋기만 하다.

 

식사를 하면서 딸래미는 자기가 구워야만 맛있다면서...

우린 고기를 먹으면서 정말로 여지껏 먹어본것중에서 제일 맛있다면서

아버지가 최고라고...

남자들은 소주.

나는 막걸리.

딸아이는 맥주를...

 

우린 오랫동안 얘길 나누면서 가족들만의 멋진 만찬을 즐긴다.

남자들은 피곤 하다며 먼저 잠자리에 들어갔는데

여자들은 술이 모자란듯 하여 다시 슈퍼로 내려가서 술을 사왔다.

딸래미는 미국에서 힘들었던 유학생활을 얘기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난 딸래미의 눈물을 딱아주면서 술 마시면서 울면 않된다고...

그럼 그것이 술버릇이 될수도 있다면서...

그렇게도 힘들게 생활하면서 공부를 했건만...

그래도 많은것을 배우고 느낄수 있었기에 그아이에겐 값진보물일수도...

 

우린 술을 많이 마신것같아

다시 슈퍼로 내려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왔다.

달콤한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모녀가 서로를 얼마나 그리워했었나를

다시 확인하고 사랑할수 있음에

이세상에서 이보다 더큰 행복이 어디에 있을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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