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딸아이가 감기가 걸렸기에 부평시장 근처에 있는 노내과에 간다.
진찰을 잘하는 병원이라며
운동하고 들어오길에 그는 접수를 하고 왔다면서 딸래미에게 약도를
설명하는데 아무래도 함께 해야함을 느꼈다.
버스를 타고 설명한곳에서 내려 병원을 찿아 간다.
일반병원인데 대기실은 마치 종합병원처럼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
접수창구에서 이름을 대니 다음다음 차례라며...
조금만 늦었으면....
진찰실로 들어가는 딸아이에게 진찰이 끝나면 전화하라고 하면서
나는 시장으로 향한다.
시장을 두바퀴나 돌았는데도 전화가 오질 않기에
다시 병원으로 향한다.
도착해서 좌석에 앉아 조금 있으려니 딸아이가 나온다.
감기인데 너무나도 많은검사를 한다면서
수요일날 다시 오란다나....
집에 도착하자 마자 빨리 식사준비를 하고 도시락도 챙겨서
아침겸 점심을 먹고 딸아이를 출근 시킨다.
오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오후부터는 비가 내리고 있다.
조금은 추운듯하고 잠이 오는것 같아서 얇은 담요를 덥고는 쇼파에 눕는다.
한 3시간정도 낮잠을 자고 일어났다.
창밖을 내다보니 꽤나 많은비가 내리고 있다.
저녁준비를 위해서 레인코드를 걸치고 마트로 간다.
봄비인데 꽤나 날씨가 춥다함을 느끼게 된다.
장바구니를 어깨에 걸치고 우산을 들고는 길을 걷는다.
이렇게 세차게 비가 내리는날
우산을 받으면서 빗길을 걷노라면 왜그리도 생각나는일이 많은지를....
아직도 그렇게 생각할수 있다는것이 있는것도 행복하다고 해야할까?????
대형마트이기에 들어가면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오늘은 일층의 스포츠매장을 돌아보게 된다.
혹시나 스포츠 샌들을 세일하게 되면 구입을 할까... 하고는 두리번 거렸지만
맘에 드는것이 없어서 지하 식료품매장으로 내려간다.
사과도...
물오징어, 닭한마리, 설탕. 후추, 핫케익가루. 우유, 요풀레
들고 갈 생각을 하니 더 이상 구입 할수가 없다.
오전에 시장에서도 구입한것이 있는데 보면 구입하게됨이....
계산을 하고 들어보니 꽤나 무거웠다.
어깨에 메고 우산들고 품에 안고는 집으로 향한다.
식구들에게 맛있게 해줄수있는 저녁거리인데 이정도가 뭐그리....
낑낑대면서 한참을 걷는다.
아직도
나를 필요로하는 내가정이 있다는것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서 식탁위에 차리면 행복한 모습으로
먹어주는 식구들이 있다는것이 얼마나 좋은가를 생각하면서....
고추장으로 양념한 고등어조림에 살짝 삶은 양배추쌈을 겯들인다.
결국
저녁식사는 그와 단둘이서 먹는다.
우린 서로 맛있는 부분을 먹으라면서 오늘의 일들로 대화를 나눈다.
병원에서 일어난일.
시장에서 보았던것들.
비를 맞으면서 들고 오느라고 혼났는등의 애길 나누면서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드럽다는것에서.....
비가 내려서일까????
조금은 마음이 설레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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