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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삶

성냥

 

 

 

 

예전에는 그리도 흔했던 성냥을 필요해서 구할려고 하니 정말로 찿기 힘들어졌다.

마트에서 아무리 찿아봐도 보이질 않기에

동대문시장에서 이곳저곳으로 찿아 보았는데도....

 

가겟집 주인들은 인제는 성냥을 구입할수 없을것이라는 말만 한다.

우리나라의 만물상회라는 남대문시장에서도 찿아 낼수가 없었다.

허브향을 구입했던 가게에 다시 찿아가서 성냥을 물어보니 라이타로 켜보라고 한다.

 

나는 라이타로 불을 켜기가 싫었다.

요즈음에는 쉽게 켤수가 있는데도 내실수로 라이터가 불꽃에 뭉그러지는 실수를 범하고서는

딸아이에게 면박만 당했다. "엄마!!! 정신 좀 차리세요. 불 내겟네요." 하면서....ㅎ

 

며칠전 운동을 하러 나갔다가 아파트의 후미진 골목에서 마트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도 성냥이 있을까??? 하면서 생각만 하고 지나쳤는데

한참을 걸어 가다가 혹시나 하고 걸어 왔던길을 되돌아서 찿아 들어가니 있다고 한다.

 

찿는 손님이 없다면서 오래된것이지만... 하면서 딱 두통이 남았다고 한다.

인화성이 강한 제품이기에 한통만 1500원을 주고 구입했다.

성냥을 보는 순간 어지나 반가운지....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어렵게 찿아내서 가질수 있다는 기쁨이....

빨리 집으로 가서 여러가지의 허브향을 느끼고 싶다.

딸아이가 좋아해서 사온것이지만 그것의 향을 느끼겟다며 그리도 애타게 찿아 헤메이던 성냥을....

 

까만 비닐봉다리에 담겨진 성냥을 들고는 경쾌한 발걸음으로 집을 향한다.

어릴적에 읽었던  슬픈 얘기였던 ' 성냥팔이 소녀' 가 생각난다.

할머니로 변한 내모습이지만 아직도 마음만은 여전히 소녀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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