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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식탁

감춰진 얼굴

 

우리보다 먼저 미국에 도착한 큰고모부부와 삼촌부부를 모시러 얼바인으로 향했다.

그들은 서부투어 중이기에 우리가 도착한 5시경보다

한시간후인 6시경에 가든 글러브에 도착한다고 한다.

 

작은고모댁에 도착하니 둘째고모는 음식장만하기에 바쁘다.

큰오빠도 오시지만 새사위가 오기때문에 음식장만에 더 신경을 썼다나....

무슨 잔치라도하듯 음식을 거창하게 만들어 놓았다.

 

 

 

 

전형적인 한국음식에 또 바베큐까지....

워낙 솜씨좋은 둘째고모이지만 여간 신경을 쓴게아니라 정말 고마움을 느꼈다.

고모부님은 간장이 모잘라서 마트에 다녀오신다며 들어 오신다.

 

6년만의 해후이기에 모두다가 반가웠다.

서로가 반갑다며 많이 변했다며 언제 이렇게 나이가 들었느냐고

웃으면서 덕담을 나눈다. 정말 서로가 많이도 변모된 모습이기에.....

 

고모와 함께 저녁준비를 하는데 여행하고 돌아온 일행들이 들어온다.

항상 자주보던 얼굴이지만 미국에서 만날줄이야.... 하면서 좋다고 웃어댄다.

모두다가 즐거운 여행이었다면서 얘기보따리를 털어 놓는다.

 

나이들고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기에

목소리도 커지고 얼굴에서 발하는 빛도 환하다.

미국에서 4형제부부 그집 아들 우리집 딸네부부 모두 11명이다.

 

최고의 만찬이었다.

소주, 와인, 맥주로 건배를 하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을 먹는듯 했다.

 

 

 

 

 

식사하는 모습을 담았는데 사진을보니 음식장만했던

둘째고모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넉장의 사진속에 둘째고모의 모습은 모두다가 감쳐진상태이기에 정말 아쉬웠다.

 

벽에 붙어있는 가족사진속의 둘째고모모습을 보기로 해야겠다.

모두다가 행복해했던 저녁시간이었다.

언제까지이고 모두다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 누리기를 바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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