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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삶

노래방

 친구의 남편은 퇴직을 하고도 몇년간 다시 일을 맡게되어 기뻐하더니만

그것도 몇년이 지나 완전 일에서 손을 놓게 되었다나...

엔지니어이었기에 그나마 아직도 일을 할수 있었으니...

 

갑자기 쉬게되면 더 늙을가봐서 친구는 남편에게 '주택 관리사' 공부하고 시험에

응시해 보라하니 선듯 그러마고 학원에 다니신다니

요즈음의 나이 드신분들... 정말 자기 자신을 다시 새롭게 정비하는듯 하다.

 

우린 인천에서 만난 교우들인데 30여년을 함께 보내다보니

부부들이 함게하는 시간들이 많다.

오늘도 퇴임하게됨을 축하(?) 한다는 의미로 저녁식사를 하게된다.

 

한친구 부부는 사돈댁에서 보냈다는 발랜타인 25년산을 들고 나왔다.

기분좋게 나누면서 저녁식사을 보낸다.

그러고보니 모두다가 퇴직후 다시금 일을하고 있던분들인데 인제는

하나씩 하던일에서 서서히 끝마무리를 하는 과정에 다달은것 같다.

 

그들의 표정에선 행복한 안도감이 보이는듯하다.

몇십년씩 각자의 일에 정열을 쏟아붓고 살아온 댓가로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있는....

우리들은 아직 집에 갈시간이 이르다면서 노래방으로 향한다.

 

흥겨워서 각자의취향에맞는곡으로 선곡을 하고 있다.

우리집양반은 항상 '홍도야 울지말라' 로 시작하고...ㅎ  난.. always on my mind 를 부르고 싶었건만

결국 도전하지 못하고 '남자 배 여자는 항구' 를 부르고 만다.

노래부르고 춤도 추는 사이에 친구와 사진을 찍어 본다. 

 

한국인들은'흥이 많은 민족' 이라는 말이 맞는듯하다.

노래를 부르면 모두다가 즐거워지는 모양이다. 나이도 잃어버린듯 마치 젊은이들이나 할것같은

제스츄어를 만들어가면서 흥겨워하는 모습이란....

우리들은 너무나도 흥겨워서 시간이 가는것도 모르고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오늘의 주인공인 부부가 함께 노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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