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출근하면서 약속이 있어 저녁을 먹고 들어 오겠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는 외출을 했다.
오랫만에 혼자서 돌아다니고 싶었다.
전철을 타고 가다가 신림역에 상설문고가 보이길래 얼른 내린다.
처음으로 가보는 문고이기에 한참을 걸어서 갔다.
전철의 앞칸에 있었기에 제일 뒷쪽으로 있는 그곳까지의 거리가 멀었다.
그곳엔 과월호 잡지들이 많았다.
항상 용산역의 상설문고를 찿아 갔는데 이곳에도 내가 원하는 잡지들이 많았다.
'행복이 가득한집' 만 구입하고는 다음에 또 찿아가기로 한다.
잡지책이기에 전철속에서 쉽게 읽을수가 있어서 좋다.
서울역에서 환승하고 회현역에서 내려 남대문시장을 구경하면서 돌아 다닌다.
계절이 바뀌는 사이이기에 겨울옷들은 싸게 구입 할수있는 기회인것 같다.
필요한것이 있어서 간것이 아니기에 부담없이 이것저것들을 구경하면서
돌아 다닌다.
정말로 좋은 물건들에겐 마음이 쏠린다... 꼭 필요한것이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하면서 다닌다.
일박 이일 정도의 여행에 필요한 보스톤 백을 구경하다가 다음에 구입하기로 하고는
쉽게 들고 다닐 보스톤 백을 구입 했다.
요즈음 성지순례나 기도원에 다니면서 보온병이나 먹을것좀 넣을려니깐 백이 좀 크면 좋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바람이 쌀쌀함을 느끼면서 따끈한 차를 마시고 싶기에 신세계로 들어갔다.
시장과 백화점의 차이란...
11층으로 올라가서 화장실에 먼저 들어 갔다.
손을 씻고 거울을 들여다 보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어디냐며... 한잔하자고 한다...ㅎ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이기에 알았다며 우리들이 자주 찿아가는 곳으로 오라고 한다.
남대문에서 버스를 타고 공덕동에서 내려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그곳으로 가니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로 오랫만에 만나니 반가웠다.
한잔씩 서로 나누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육십의 중반을 넘어서면서 이렇듯 즐겁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는것에
새삼 감사함을 느끼면서
사는날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싶어진다.
행복한 삶이란 내가 만들면서 살아가야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