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그림이 좋아서 가져오긴 했는데 이것도 저작권으로 걸리는것일까봐서 무섭다만...
어느날...
딸아이가 미국의 젊은 한국여성들이 들어가는 싸이트에 가입시켜 주면서 친구를 찿아 보라고
권유를 했다.
그런데... 그곳에 사연을 올리고 몇일만에 친구를 찿을수가 있었다.
너무 젊은여성들의 카페이기에 한동안 들어가질 않다가 다시 들어가 보니
젊은 여인들의 생활이라든가 만드는 코너들이 참으로 흥미롭고 내가 좋아하는것들이기에....
그곳에서 일본작가를 알게되고
그책이 읽고 싶어서 도서관으로 찿아 갔는데 없었다.
도서관에서 책들을 빌려 올려고 이것저것 뒤져 보았지만
"멋진 당신에게" 를 꼭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뿐이기에 그냥 되돌아 오고 만다.
3월 6일 금요일은 국립박물관 '연구강좌' 개강일 이기에
집에서 일찍 나왔다.
시청앞에서 내려 광화문 교보문고까지 걸어간다.
난 그길을 걸으면 학생시절을 생각하게 되어 걸을때가 너무 좋아진다.
광화문 지하도 보수공사가 끝나면서 눈에 띄이는것은 에스칼레이터가 생겼다는것에...
교보문고 직원에게 오오하시 시즈꼬의 '멋진 당신에게'를 찿아 달라하니 품절 이란다.
그리고는 친절하게 다른문고에 전화해주면서 그곳에서 구입하라고까지...
친절과 불친절의 사이를 느끼게 해준다.
영풍문고에서 그책을 구입하고는 박물관으로 향한다.
친구와 박물관 식당에서 점심 약속이 있고 수업은 2시에 있다.
그곳에서는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또한 5년전에 특설강좌에서 함께 수강한 친구들도 만났다.
참으로 이상하다... 나이듦에 스스럼없이 웃으면서 모두다가 친구처럼 함께 식사하고
또 나름대로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으로의 세계로 빠져들면서 대화를 하게됨이...
올해에는 일본사를 배우기로 했기에 처음시간에는 일본의 고대사를 배웠다.
한일관계의 미묘한 흐름이라고나 할까???
사학자들의 나름대로의 표현을 각자 그때 그때의 시대적인 배경때문에 자제하고 발표하지 못했던것을
지금에 와서야 그방법을 올바르게 인식하게됨이...
그것도 공식적인 발표는 유보된체 그렇다는것만으로 인식해야함이....
처음시간 이지만 많은것에 공감을 하면서 다음시간을 기다리게 한다.
집에오는 전철속에서 '멋진 당신에게' 를 읽으면서 온다.
간결하고 부드럽게 여성만이 쓸수있는 그런 엣쎄이임을...
그래서... 나는 일본여인들이 쓴 책들이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여성스러움으로 되찿아가고 싶은 마음의 충동을 느끼게 한다.
넉넉잡고 온종일 읽으면 끝나는 책이지만
그속에서 많은것을 느끼게하는 정말 '멋진 당신에게'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