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을 가기위해서 지하철로 바꿔타고는 충무로 다음역에서 내릴려고 하니
'동대문 운동장' 역이다.
내려서 대학생에게 물어보니 3호선으로 바꿔타야 한다나...
다시 충무로로 되돌아와 동대입구 에서 내린다.
갈수록 어눌해지는 내모습에 조금은 짜증이 난다.
어느새 그렇게 변해져 버린 '나' 에게.....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엔 너무나도 많은인파로 일행을 잃어버리기 쉽상이다.
버스 정유장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저절로 질리기 됨을...
그냥 길따라 걸어 가다보니 남산타워 앞에 도달한다.
모든 사람들이 다 이곳으로 올라온듯한.
산중턱에 흐드러지게 핀 벗꽃을 보면서 '아름답다' 를 연발하게 된다.
남산 성벽의 모습을 보면서 고귀해보임에 선조들의 지혜로움을....
정자속에 앉아서 함께한 친구들과 정담을 나누다보니
많은시간이 지난다.
계단을 내려오는것도 올라가는것 만큼이나 힘들어진다.
추억속의 회현동길을 내려오면서 '퀼트 박물관'앞을 지나니
친구들은 내게 '여기에 이곳이 있네' 라며....
친구들과 해물전골로 저녁을 먹는다.
한잔 한잔 술잔을 권해가면서 즐거움을 나눈다..
육십이 훨씬 넘은 지금.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할수있다는것.
우리들은 지하철을 타러가는 도중에
다시 호프집으로 들어가서 시원한 생맥주로 마무리를 할려한다.
다음의 만남을 기다리면서 각자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