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고교동창모임이 여러개가 있다.
그모임중에 두번째로 자주만나는 모임인데
오늘은 년말이라 부부동반 이라나...
푸짐한 저녁식사와 함께 나름대로의 향연이 벌어지고
항상 하듯이 노래방에서
멋들어지게 노래를 부르다가 헤어진다.
거진 40여연을 만나다보니
인제는 서로를 배려하게되고
되도록이면 좋은말만 주고받게되는 모습에
만나는 즐거움도 배가되는 느낌이기에 멋진 헤어짐도 좋았다.
늦게 집으로 돌아 왔는데도
조금더 늦게 들어온 딸아이는 함께 이야기하자며
나를 식탁으로 부른다.
샌프란시스코 성당에서 만난사람들의 모임에 갔다왔다면서
그들의 귀국후의 생활에 대해서 얘기를 들려준다.
온세계가 불경기라서인지 그들역시
미국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귀국해서 역시
변변치못한 곳에서 일하게됨에 나름대로의 고민이 뒤따르는것 같았다고...
딸아이 역시 힘들게 직장생활을 하게됨이 나역시 안쓰러워워 보이기에....
우린 늦었는데도 EBS에서 하는 주말의 명화를 감상하게 된다.
영국의 유명한 "엘리자베스" 여왕을 그린 영화이기에
중간부터 보았지만 흥미롭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