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는 친구가 몇달을 지내다가 5월4일날 출국을 하기로 정했단다.
잔나비친구들이 모여서 환송파티를 한다기에
우리는 행주산성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단다.
부평에 사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빙둘러서 가야한다면서
차를 타고 가겠다며 함께 가자하기에 고마운 마음으로 함께 가기로 했다.
차를 타고 행주대교를 건너니 정말 빠르게 갈수가 있었다.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나니 반가웠고
오늘의 점심은 잔나비부부가 대접을 한단다.
항상 여러모로 잔나비방에 기여하는 친구들이기에 그저 감사할뿐이다.
베푸는 기쁨이 최상이라는것을 새삼느끼게 한다.
점심을 먹고는 행주산성으로 올라가 본다.
너무나도 오래전에 가본곳이었기에...
새로 말끔하게 단장된 모습에서 옛모습을 찿아보기란 그리 쉽질 않았다.
오로지 보이는 풍광만이 옛모습인듯....
그래도 다시 찿아가보는 행주산성이기에 좋은기분이었다.
말끔하게 단장된 길보다는 먼지가나도 괜챦을듯한 흙길이 좋았는데...
또다른 길을 찿았다.
이런 흙길이야말로 정서적으로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전직교사 출신인 친구는 예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소풍 왔던 얘길 들려준다.
친구는 글도 잘쓰고 고운여심을 갖추고있는 아름다운여인이다.
난 그녀의 모든것이 부럽기만 하다.
마포에 살다가 일산으로 이사한 어느친구는 이곳을 자주 오는듯
우리들에게 많은 얘길 들려주고 있다.
흐르는 한강과 철교들
그옆으로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보인다.
강변옆에 사는 사람들이 부러워진다. 어느때이고 즐길수가 있으니....
철조망 사이로 민들래들이 예쁘게 피어있다.
철조망 건너편으로 강이 흐르고 멀리 보이는곳은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