퀼트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마도 퀼트 뒷면의 시접처리라고 생각됩니다.
책을 보고 독학하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지요.
손으로 패치워크를 하는 경우 제일 먼저 배우는 것은 바람개비 시접 처리법입니다.
4패치나 9패치를 통해서 배우게 되는데 이것는 제 칼럼의 앞쪽에 상세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여러가지 블럭들이 혼합된 패턴을 만들다 보면 시접을 이리보내고 저리 보내고 해 봐도 두껍게 겹치게 되는 경우를 흔히 만나게 되죠.
이런 경우 정해진 원칙은 없으나 기본 원칙은 시접을 사방으로 분산시켜 될 수 있으면 전체적으로 얇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아직 퀼팅하지 않은 미완성의 탑의 뒷면 모습을 통해 여러가지 시접 처리법을 보야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블럭은 지난번에 올린 베니시안 퀼트 블럭입니다.

Monkey Wrench 라는 이름을 가진 블럭입니다.
체크무늬 사각형을 연결한 단순한 퀼트탑입니다.
체크무늬를 연결할때 줄 맞추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한가지 팁은 플라스틱으로 사각형 패턴을 만들고 천 위에 놓고 줄을 맞추어가면서 4각형의 꼭지점에만 점을 찍고 체크의 선을 맞추어 연결해주면 편리합니다.
시접처리할때 가장 쉬운 방법의 하나로 전체를 가름솔로 갈라주었습니다.
헥사곤을 연결한 할머니의 정원이라는 이름의 퀼트입니다.
연결방법도 쉽지 않지만 뒷면의 시접을 다림질 하는 것이 더 어렵지요.
헥사곤의 연결방법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종이로 만든 육각형모양을 따라 다림질한 후 각각의 육각형을 감침질로 연결하는 방법과, 패치워크로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일반 패치워크로 연결했습니다.
시접을 전부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도록 (시계방향 혹은 시계반대방향) 다림질 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나옵니다.
칼레이도스코프 블럭입니다.
중앙부분은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게 해서 다림질 했습니다.
사각형이 만나는 부분은 가름솔로 갈라주었습니다.
정확하게 딱 떨어지는 퀼트 탑을 만들기위해서는
퀼트천을 선세탁하고 잘 다림질 해주고
되도록 가는 샤프를 이용해서 반드시 사포판을 놓고 패턴을 그리고
정확하게 핀을 꽂아주고
귀찮더라도 패치워크를 하는 과정마다 다림질을 해주셔야 합니다.
다림질을 할때는 뒷면을 다려준 후 앞면의 바느질 선을 손가락으로 펴듯 해서 다림질 하면 오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