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때문인지 새벽4시경에 일어났다.
그는 벌써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다.
엊저녁에 막국수를 먹은탓인지 배가 고프기에 5시가 좀 넘었는데 아침준비를 했다.
운동을 나가는 그에게 오늘은 좀 일찍 아침을 먹자고 했다.
풋고추를 볶다가 멸치와 고추장과 매실청을 넣고 맛나게 볶아 놓았다.
묵은지를 물에 담구었다가 멸치와 막장으로 얼큰하게 지졌다.
운동하고 들어온 그와 함께
오랫만에 한국적인 토속적인 맛으로 아침을 먹는다.
그는 연신 풋고추 멸치볶음만 먹는다.
미국에서 그렇게도 맛있는 음식들은 먹었지만
역시 한국인은
우리들이 즐겨먹던맛에 익숙해서인지....
우린 정말로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