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삶

옥수수

 

백령도에 사는 친척은 인천에 나올 계획이었는데 태풍에

고추가 너무많이 쓰러져서 못나온다면서 인천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아이들에게 반찬을 만들어서 배에 실었다면서 부탁을 했단다.

 

그는 대학에 다니는 그집 딸아이와 함께 연안부두에 간다면서 나간다.

그아이들의 반찬을 찿아 주고는 우리집에도 옥수수와 호박, 고추, 노각을

박스에다 가득 담아서 보냈다.

 

저녁을 먹으면서 보내준 풋고추를 막장에 찍어 먹는데

사는것과는 맛이 판이하게 다름을 느끼게 된다.

한입 씹으면 아삭거리고 단맛이 도는것같은 또한 고추의 향까지....

 

요즈음에는 옥수수 삶아먹는 재미로 살아가는것 같다.

농수산물 시장에서 10개를 7천원주고 사먹기 시작했는데

괴산에 사는 그의친구가 옥수수를 보내서 먹고 있는데 또 삼촌네가 심었다면서....

 

오늘은 백령도에서 보내온 옥수수 10개를 한알한알씩 까서 냉동실에다 넣고는

한주먹  집어서 밥할때 현미와 검정쌀, 검정콩을 함께 넣었다.

옥수수를 넣으니 씹을때 밥맛이 더욱더 좋아지는듯 하다.

 

비가 너무 많이오니 과일맛은 심심한데

옥수수나 감자. 양파. 풋고추는 입맛을 돋구어주니

너무 맛나게 먹어서 그와 나는 배만 나오는것 같다...ㅎ

 

점심을 먹은후 겨란이 떨어졌기에 그와 함께 마트에 갔다.

과일은 여러가지가 풍성한데 단맛이 없을것 같아서 서성거리다가

그래도 복숭아를 한박스 구입 했다.

 

집에 오는 즉시 그복숭아 맛이 걱정되어 한개를 씻어서 먹어 보았다.

그런대로 괜챦은듯 해서 안심을 했다.

며칠전 친구가 놀러오면서 사온 복숭아맛은 정말 맛있었기에....

 

지금 우리집 냉동고속에는 옥수수가 점령을 하고 있다.

냉장실속에서도 삶은 옥수수가 대기중인데

옥수수풍년을 맞이한 우리집에선 난생처음 옥수수밥도 해먹었으니....

 

옥수수를 보내준 모든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날려보내 주고 싶은데

무엇으로 감사함을 표현해야할찌....

'일상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고도 모를일  (0) 2011.08.22
3박 4일  (0) 2011.08.15
좋은 세상   (0) 2011.06.12
되찿은 기쁨  (0) 2011.05.20
성냥  (0) 201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