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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아

나에게도....

 

두달전쯤 딸아이는 아무래도 임신한것 같다고...

옆에서 사위도 "어머니 !!! 임신 했어요~~~" 라면서 좋아한다.

딸아이는 며칠 있다가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 보겠다고 한다.

 

둘다 나이가 있기에 은근히 걱정하고 있었는데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

가까운곳에 살고 있다면 당장이라도 찿아 가겠건만.....

 

그소식을 듣고는

그날 저녁부터 9일 기도를 시작 했다.

아주아주 오래전에 아이들을 위해서 성모님께 바치던 기도였는데....

 

아마도 십여년만에 이기도를 바치는것 같다.

새로 태어날 내딸아이의 아가를 위해서 기도를 바치게 되다니....

또한 사위와 딸아이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그아이들의 아가를 위해서 내가 기도를 한다는것이....

 

 

어머니날 딸아이에게서 온 카드인데 모습이 너무나도 좋아서 책상앞 벽에 붙여 놓고는 들여다 본다.

그냥 좋기만한 표정이라서.....

 

 

나도 내게 놀랐다.

54일에 걸쳐 묵주기도를 드리는데 그렇게 행복함을 느낄수가 있다니....

기도를 드리면서 우리의 부모님들께서도 이런마음으로 살아 오셨음을 저절로 느낄수 있었음에....

 

오늘 마지막 기도를 드리면서 가슴이 울컥해짐을 느꼈다.

내아이들의 어렸을때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우리부모님들의 마음을 읽게되다니.....

또한 주위의 모든분들에게 감사함마저....

 

아직 나에게도 이런 고마움을 느낄수있는 마음이 여유가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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