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아들이 참치 횟집을 차렷다면서
그 친구와 제일친힌친구는 우리들을 대접한다.
몇달에 한번씩 부부동반으로 만나는 친구들인데
오늘은 인천의 끝자락인 신천리로 가고 있다.
너무나도 무더웠던날의 저녁때인데도 신경질이 나도록 덥다.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친구집으로 가는데 정류장에 내리니
친구의 남편은 차를 몰고 와서 버스 정류장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차를 타고 아파트로 가니 모두들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있다.
차 두대에 여자끼리 남자끼리 나누어 타고 신천리로 향한다.
한 이십여년 되었으까 하는 세월이 지나서 그곳으로 가보니
별천지가 된듯한 느낌이 든다.
그당시 우린 성당에서 " ME" 교육 받으러 가시는 부부들을 모셔다 주고
모셔오는것을 담당하기에 안양에 있는 '아론의 집'에 갈때는 의례 신천리에서
식사를 했던 기억이....
'참치회'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기에 실내장식도 잘 해놓고
참치회의 맛 역시 일품으로 만들어서
상차림을 해 주기에 오랫만에 맛있게 참치회를 먹었다.
마지막엔 주방장이 직접 맛있는 부위를 썰어서 주는데 그 맛이란....
스스럼없이 먹고 마시고 얘길 나눈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여인네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듯 하다.
늙은 두남자는 신나게 마시면서 얘길 나누는데
조금 젊은 두남정네는 자기부인들의 행동에 제동을 걸면서 조금은 눈꼬리가 위로 올라감을....ㅎ
그래도 우린 아랑곳도 안하고 그냥 웃고 떠들고 즐거워한다.
너무 더워서인지 취기들이 빨리 도는것 같았다.
노래방도 예악해 두었지만 우리집양반이 제일 많이 취한것 같아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정말 멀긴 먼곳까지 온것 같다.
택시값이 21.500원이나 나왔다...ㅎㅎ
언제다시 이런시간이 또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즐거웠던 시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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