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만들기 시작한것은 아마도 오년은 훨씬 지난것 같은데....
요즈음 집에만 있으면서 이것저것 뒤져보다가 찿아내게 되었다.
그당시만 해도 놀러가서 이렇게 깔고 앉아야지... 하면서 만들었는데...
딸아이가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방학때 집에 오면서
그림속에 있는 피크닉 가방을 사오기 까지 했는데도
아직 한번도 사용하질 않았으니....
지금 다시 끄집어내서 놀러 갈때 가져가서 예쁘게 사용하고 싶다는 마음에
하나씩 꿰메면서 고운꿈을 꾸고 있다.
역시
과정이 중요한것 같다.
그속에서 나를 만드는것 같은....
아직도 마음은 젊은때의 그대로인데
몸은 너무나도 말랑말랑한 노인으로 변한것 같기에....
일본의 퀼트작가 캐시의 작품인데 느낌이 좋아서 나도 이것을 보면서 응용해서 내나름대로의 작품을 만들려고 한다.
너무나도 단조롭게 되는것 같아서 다시 뜯어야 될것 같다. 정말 속상하지만....ㅎㅎ
퀼트의 묘미란 이렇게 조각조각을 이어나가는것인데....
손목이 너무나도 아프지만
나도 모르게 자꾸만 바느질을 하게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