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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는 선물

식탁

 

결혼하고 세번째로 바꾸는 식탁이다.

첫번째는 새집으로 이사하고는 친정어머님께서

입식 부엌이라며 식탁을 선물해 주셨다.

 

두번째는 후배가 원목식탁을 일년정도 사용 했는데

더큰 식탁을 장만하였다며 필요하면 쓰라고 하기에

좋다면서 가져온것이 15년 정도를 쓴것 같다.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한 일년만 있다가 백령도로 갈 생각에

쓰던 식탁을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삼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쓰게됨이....

 

정말로 크고 멋진 식탁을 한번은 꼭 가지고 싶었는데...

동생들집과 친구들 집에가면 제일 부러웠던것이

큰 식탁이었는데....

 

항상 노래처럼 큰식탁을 갖고 싶다라... 했더니만

결국 그는 내게 식탁을 사 주겠노라고 한다.

집이 작아서 내가 바라던 큰 식탁은 아니었지만

4인용으로는 크게 만들어진 식탁을 구입하게 된다.

 

식탁이 들어 오던날 저녁

한동네에 사는 그의 철친한 친구부부를 초대하여

멋지게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저녁을 먹으면서 서로 술잔을 부딪치면서

나는 그에게

'여보 감사합니다.'... 라고.

 

내가 원했던 큰식탁은 아니었지만

그는 내게 행복을 듬뿍 담겨준 나의 평생 친구같은 남편이기에

우린 식탁에서 항상 서로에게 미소를 나누고 싶어진다.

 

 

 

 

우리들이 진정으로 바라는것은

아주 작은 행복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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