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삶

칠천원의 행복

 

9시경에 집을 나와 오늘은 북부도서관으로 걸어가서

요리책을 빌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걸어 갔다.

도서관 입구에가서 휴관이라는 패말을 읽고서야...

이곳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인데 아무생각도 없이 그냥 묵묵히 걸어 갔음에...ㅎ

 

이왕 이곳에 온김에 삼산 농수산물쎈터로 가기로 한다.

부평구청앞에서 마을버스를 탔다.

기사님께 농수산물쎈타에 갈려는데 또 갈아타야 하냐고 물으니 간다고 한다.

 

오늘따라 바지주머니에 잔돈을 넣고 나왔기에

알뜰하게 장을 볼수가 있었다.

배추 무우 양배추가 제일 비싸고 그다음에는 마트에서 사는 가격의 반에

구입할수있는 각종 야채들이 풍성하게 나열되어 있다.

 

요즈음에는 무덥기에 모리소바를 자주 먹기에

 

 

무우 2.500원.

 

 

실파 2.000원.

 

 

포기상추 1.000원.

 

 

열무 한단 1.500원.

삶아서 된장과 고추장에 조물조물 주물러서 몇치깔고 들기름붙고 자막자박하게 졸이면 그맛에 밥 한그릇을 뚝딱 먹어 치운다...ㅎ

 

 

호박 두개 1.000원.

 

이렇게 구입하다보니 커다란 보따리 두개가 되었다.

 

마을버스를 타고 시계를 보니 11시 20분이다.

집으로 돌아오니 딸아이는 내가 다리가 아파서 어디에서

앉아 있느라고 못 들어오는줄 알았다나...ㅎ

 

아침운동겸 걸을려고 나갔다가 푸짐하게 한아름 들고 들어오는 기쁨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모두다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맛있게 먹여줄수있는 요리를 할수 있다는 뿌듯함이

삶의 아름다움이라는..... 

 

 

'일상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제는...  (0) 2010.07.26
살다보니...  (0) 2010.07.02
언제인가는 이곳에서...  (0) 2010.06.09
다시 걷기로 했다.  (0) 2010.05.28
갑자기...  (0) 2010.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