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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늙지마라 나의 일상

늙지마라 나의 일상....미나미 가즈코 지음    김욱 옮김

Patchwork tsushin ... 4월호

 

 

아침에 일어나서 조선일보를 읽는데 Books 에서 '나이는 이렇게 들더라.... 늙음을 쓰다' 가 눈에 띄인다.

저자는 76세의 할머니로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과

함께 늙어가는 사람들에게 육체적 노화에 다른 변화를 어떻게 대처해야함을 일깨워주는 지침서와도 같은....

 

서울에서 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다는 딸아이가 외출 준비를 하기에

나도 교보문고와 신세계백화점에 가겠다며 함께 집을 나서려는데

핸드폰을 찿을수가 없다.

 

딸아이보고 먼저 가라고 하고는 그것을 찿는데 빨간색 코트 주머니에 숨어 있었다.

아파트 정문을 나서는데 딸아이에게서 전화가 온다.

지금 버스 타는곳으로 가는중이라고 하고 정류장엘 가니 기다리고 있다.

 

우린 시청앞에서 내려 각자가 갈곳으로 가야하기에 헤어진다.

나는 걸어서 광화문 교보문고까지 갔다.

날씨는 조금 쌀쌀했지만 사람들의 옷차림에서는 봄 내음새를 느낄수가 있었다.

 

지하도에서 교보문고에 들어서면 일본서적이 보이기에 퀼트책부터 보게 된다.

봄에 새롭게 선 보이는 퀼트작가들의 작품들을 본다.

처녀시절 레이스뜨기에 열중했던 생각이 나서 레이스책과 코바늘책도 들여다 본다.

 

몇권의 책들을 골라서 들고는 안내원에게 아침에 신문에서 본 "늙지마라 나의 일상"을 찿아 달라고 했다.

막상 그책을 펼쳐서 읽는데 내가 즐겨 읽었던 일본의 여류 수필가들과

비슷한 맥락의 글들이었지만 또다른 맛을 찿아 낼수 있을것 같아 집어 들었다.

 

계산대에 가서 두권만 사기로 했다.

또 한권은 "Patchwork tsushin" 4월호다.

매달 교보문고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책과 사람들"도 함께 종이봉투에 담아 달라고 했다.

 

거진 4시가 다 된듯하다.

아마도 책방에서 두시간정도를 보낸것 같다. 이것저것 많은책들을 뒤적여 보았다.

홍차에 관한책을 열심히 보았는데 너무 젊은사람들이 쓴것들만 있어서 읽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

 

오랜시간 차를 마시면서 그느낌을 느끼어야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깊은맛을 느낄수가 없었다.

왜 그렇게 많은여인들이 차을 즐겨 마시면서 그내음새를 글로써 표현할수 없을까를....

 

광화문에서 시청앞을 거쳐 소공동을 지나 남대문시장으로 걸어서 갔다.

도깨비시장에 들러 건과류를 구입하고 신세계백화점으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토요일이라서인지 백화점내는 붐비고 있다.

 

봄이 찿아옴을 느끼게되니 외출을 생각하게 되고

괜챦은 디자인의 옷을 보면 구입할려고 기웃거려도 보았다.

그러고보니 저번에 오랜지색의 누빈쟈켓을 구입했는데가 생각된다....ㅎ

 

7층 남성복부에 가서 남편의 와이셔츠를 두개 구입했다.

다시 출근하게 되었는데 산듯한 색갈의 노타이로 입을수있게....

나이 들수록 깨끗하게 보이는것도 좋을듯 싶다.

 

집에 와서 그에게 셔츠를 보여주니 하나씩 입어보면서 좋아한다.

난 식탁앞에 앉아서 오늘 구입한 책을 읽고 있는데... 그는 그책 샀어???   하면서 묻는다.

표지를 보여 주면서 아침에 신문에 났기에 그래서 샀어요... 하니 그는 웃는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들이 공감할수있는 대목 대목에서 나도 모르게 비식 하고 웃게됨이....

찿아내는 행복함이 있기에 읽고 또 읽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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