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넷째 화요일엔 바느질하면서 만남의 즐거움을 찿는날이다.
모두다의 솜씨가 어쩜 그리도 좋은지....
스스로가 자기도취에 빠지는듯한 느낌이다...ㅎㅎㅎㅎ
제일 먼저 도착한 율리아는 가방에서 자기가 만든 작품을 정성스럽게 꺼낸다.
그표정은 어떻게 표현해야할찌....
나도 깜짝 놀라서 얼른 카텐고리를 가져다 꼽고는 창에다 드리웠다.
헬레나와 이모가 들어온다.
그들에게 보라면서 율리아의 작품을 소개했다.
감탄한다. 정말 색감도 좋고 잘 만들었다고....
우리들은 아마추어이기에 그냥 만들고 좋아하는것 뿐이다.
프로들이 아니기에 내집에서 식구들과 친구들의 칭찬에 그저 만족할뿐이다.
살아가는데 내가 느끼는 행복이 최고일것라고....
점심을 먹고는 각자 나름대로의 바느질작업에 들어간다.
헬레나와 이모는 퀼트로 작품을 하기에 육각형무뉘를 연결하기에 바쁘다.
꽃무뉘를 한아름 안고왔다.
얼마나 열심히 꿰메었을까???? 어쩜 그리도 많이 만들수가?????
두달에 한번씩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다보니 바느질을 하겠다면서....
바느질을 하다보니 즐거워서 자꾸 만나게 된다.
동대문시장에 재료구입하면서 만나고 바느질하면서 만나고 또 만나고....ㅎ
늦게 도착한 유엘리사벳은 식탁러너를 멋있게 만들어 왔다.
이리 펼쳐보고 저리 펼쳐보다가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의자에다 걸쳐넣고는 디카에 담았다.
늦은여름 카나다에사는 딸래미네집에 가는데 또만들어서 준다나....
.
그리고는 이런저런 얘길 나누면서 모두다가 깔깔대며 웃는다
그웃음소리는 멀리멀리 펴져나가서 모두다에게
행복감을 가져다준다. 아~~~~ 너무너무 좋아요~~~~~ 라고.
이모와 율리아는 오늘 바늘꼿이를 만들었다.
이모의 발상이 재미있었다. 헌양말을 돌돌 말아서 바늘꼿이 대용으로 쓰겠다며 가져와서
모두다가 배를 쥐고 웃었다. 어떻게??????
본인은 알겠지만 이두작품이 누구의것인지?????
만나는날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바느질만 한다.
점심은 칼국수집에서 먹었기에 저녁에는 닭도리탕을 만들어서 먹었다.
저녁을 먹고나니 또 연속방송극을 봐야한단다.
아마도 그들이 집에 도착할려면 10시나 11시에는....
그래도 우리들의 만남은 언제나 즐거워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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