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삼칠일도 지났으니 애기를 보러 오겠다고.
애기보고 차한잔 마시고는 친구와 함께 외출을 했다.
어디든 내가 가고 싶은곳으로 가자고 한다.
세번째 오는 san jose인데
어디가 어디인줄도 모르고 친구보고 볼일보러 갈때가 있으면 그냥 따라 가겠다고 했다.
우린 한국마트가 있는 엘카미노로 가서
차 세차 하고는
한국마트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친구는 반찬거리를 구입하는데.
인제 한국마트에는 없는것이 없었다.
마치 한국의 대형마트에 있는기분이 든다.
기후조건때문인지 야채들이 좀 다르게 보여질뿐.
친구는 화장품코너에서 한국산 비비크림을 구입 한다.
나는 친구에게 한국에선 외국화장품을 즐겨쓰는데
미국교포들은 국산품을 좋아하네... 하면서 웃었다.
우린 차속에서 이런저런 얘길 나누면서
옛날얘기 지금의 사는얘기들을 나누면서
앞으로 20여년은 더살것 같은데 참 큰일이다... 하면서 웃었다.
친구는 세월이 너무나도 빨리 흘렀다면서
우리가 미국에서 이렇게 함께 돌아 다니다니...
자기집에서 저녁먹고 가라는데 다음에 가겠다고 하면서 헤어졌다.
난
내가 미국에 있을동안 이렇게 콧바람이나 쐬어주렴.... 하면서.
몇일있다가 친구의 동생집으로 데리고 가겠다고 한다.
그래도
이렇게 편안하게 만날수있는 대학시절의 단짝친구를 만날수있다는것에
그저 감사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