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있는 Costco에 가서 커피도 사고 친구와 후배를 만나를 만나
청첩장도 줄려고 준비를 하고 아침겸 점심을 먹고 출발할려는데
뭣인가가 잡아당기는지 그냥 집에 머물게 되었다.
친구에게 간다는 말이라도 하지 말것을....
길고도 짧은것이 하루인데 오전에 준비하고 나아가야만
오붓한 하루를 외출해서 보낼수가 있는데 그만....ㅎ
며칠전 친구는 집치장 한다면서 함께 구경하러 가자하기에
온종일을 돌아 다니다보니 어제부터는 입안이 헐었음늘 느끼게 되었다.
정말로 인제는 하루 외출하면 그다음날은 집에서 푹 쉬어져야함을 저절로 느끼게 된다.
보고 즐기고 좋아함을 느끼는데도 한도가 있음을....
친구도 자기 생의 마지막 집치장이라면서 정성들여서 누리고 싶어함을 이해하게 된다.
칠십이 넘으면 좋다는 느낌만 있지 모든면에서 힘이 빠지는것만 같아서 스스로가 지칠것도 같으니...
우린 어느새 저절로 말랑말랑해짐을 느낄테니....ㅎ
몇주전 친정 고모님을 모셔다가 며칠 계시게 했는데 손을 잡으면 그손이 바르르 떨고 계시기에
훗날의 나를 보는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예전의 그 곱던모습은 다 사라져버리고 폭 사그라진 모습에서 연민의 정을 느끼게됨은...
친정엄마는 그나이에 돌아가셨는데 정말 내게는 고운모습이었다.
작은고모를 보면서 더욱더 친정엄마를 생각하게 된다.
이것할까 저것할까 하는 망설임속에서 서성이다가
결국은 어딘가로 향하고 싶은 마음이기에
무작정 나갈채비를 채려야겠다.
'일상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떡국 (0) | 2011.01.03 |
---|---|
안경 (0) | 2010.11.03 |
따사로움을 느끼면서.... (0) | 2010.09.27 |
이유없는 섭섭함이란... (0) | 2010.09.17 |
건망증 (0) | 2010.09.08 |